이 글은 그야말로 기억을 남기기 위한 용도로 쓴 글입니다. 알맹이는 없고 데이터만 있는, 그야말로 클라우드 저장소 같은 역할을 하는 글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전 글에서 홍콩은 수박 겉 핧기 식으로 다녀왔다고 했는데요. 철도마니아가 트램을 보고서, 그것도 첫 방문한 홍콩에서 사진이 고작 3장이라니 말 다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아쉬운 홍콩 방문이었습니다.

 

피크트램으로 가는 길에서 본 2층 트램들.

2층 트램을 처음보면 신기할 줄 알았는데….그동안 워낙 많은 트램을 봐서 그런 것일까요. 오히려 뭔가 특이한 점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첫째는 2층으로 된 차량구조 때문에 수송량은 많을 지 모르지만 왠지 균형감이 없고 전복될 것 같은 느낌을 먼저 받았습니다.

차고가 높다 보니 아무래도 기동성은 떨어지지 않나 생각됩니다. 건축한계로 인해 육교건설 등에도 제한이 있어 보이구요.

 

둘째, 트램이 신호 없이 운행하는 것이 낯설은 것은 저뿐인가요? 아니면 제가 신호를 보지 못한 것일까요?

위 사진에서 보면 세대의 트램 편성(중련운전 아닙니다)이 정거장에 함께 정차중인데요. 저의 철도상식으로는 정거장에 열차가 있을 때 다른 열차가 들어가나니…?? 했거든요. 운행할 때도 ‘저러다 추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꼬리물기 식으로 다닙니다. 이런 사실로 짐작컨대 신호 없이 버스처럼 다니거나 별도의 차내폐색방식으로 운행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래 영상에서 꼬리물기 식으로 운행하는 홍콩 트램을 확인해 보세요.

다음에 방문할 때는 신호 부분을 확인해보고 꼭 타 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