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이 관광명소인 말레이시아 이포역



이포는 숙박 때문에 늦은 밤에 잠시 들렀던 도시입니다. 때문에 아침에 기차를 타기 위해 이포역에 다시 들렀을 때에야 이렇게 아름다운 기차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포역 자체가 도시의 명소 중 하나인데요. 신혼부부들이 웨딩사진을 찍는 장소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포역(Ipoh Railway Station)은 1894년에 단층건물로 첫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후 20년이 지난 1914년에 지금의 멋진 기차역을 건설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때 마침 발발한 1차세계대전으로 인해 건축자재 수급이 어렵게 되자 예정된 완공시기가 3년정도 미뤄졌다고 합니다.

 

이포역 전경

▲ 이포역 전경

이포역은 영국의 건축가 Arthur Benison Hubback이 말레이 연방국가의 수석 정부 설계자로 임명되었을 당시 애초에 병원으로 설계했다고 하는군요.

기차역으로는 쿠알라룸푸르역과 홍콩의 구룡역도 Hubback에 의해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병원으로는 사용하지는 못하고 1935년에 기차역으로 용도변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때는 2층을 마제스틱 호텔(The Majestic Station Hotel Ipoh)로 활용했지만 이는 2011년에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이포역에 정차중인 Platinum등급의 ETS

▲ 이포역에 정차중인 Platinum등급의 ETS

ETS Platinum 등급 열차의 옆 모습. 과하지 않은 유선형과 측면에 있는  운전실 창이 잘 어우러진 디자인입니다. 색상도 ETS 고유의 노란색에 플래티넘 등급을 나타내는 빨간색이 ETS 중에서 최고등급임을 잘  보여줍니다.

 

이포역 게이트

▲ 이포역 게이트

플랫폼으로 들어가는 게이트입니다. 하지만 역 규모에 비해서 이용객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 이포역에 정차중인 화물열차

이포역에서 역 건물 다음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은 바로 요녀석들입니다. 하나는 시멘트를 운송하는 양회조차인데요. 나머지도 형태는 다르지만 같은 양회조차인지…..아니면 유류를 운송하는 유조차인지 모르겠네요.

좀 자세히 봐 볼까요?

 

말레이시아 시멘트화차

▲ 말레이시아 양회조차

시멘트를 실어 나르는 양회조차인데  형태가 좀 파격적이네요. 처음에는 사고가 난 화차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말레이시아 화차

▲ 말레이시아 화차

무슨 화차일까요?

다음에 말레이시아에 가면 다시 한번 이포에 들러 화차와 도시에 대해서도 좀 더 알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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