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주동오름길 모노레일과 박기종 기념관



부산 초량이바구길 168계단 모노레일에서 영도방향으로 약 15분정도 걷다 보면 또 다른 모노레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영주동오름길 모노레일인데요.

초량동에서 이곳으로 바로 이동해서인지 자연스럽게 두 곳을 비교하게 되더군요.

이곳은 초량동에 비해 경사가 급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동네의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순수한 승강용 모노레일입니다.

아무래도 경사가 급하지 않은 덕분에 좌우진동이 없이 안정적으로 운행을 하더군요. 한편으론 아찔한 맛(?)이 없어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대신 모노레일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철도덕후로서는 가장 큰 장점이자 행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내려가고 있는 모노레일

이 모노레일은 ‘한국모노레일’이라는 회사가 설치한 것입니다.

초량동 모노레일 역시 이 회사의 제품으로, 이 곳과 같이 주로 경사진 곳을 극복하기 위해서 설치한 도시형모노레일과 관광모노레일을 설치하는 회사입니다.

 

▲ 모노레일의 레일부분

 

▲ 모노레일을 타기 위해 결국 계단을 오르내려야만 하는 어르신에게는 이 또한 힘겹게만 보입니다.

 

▲ 증기기관차 조형물이 그나마 심심함을 달래줍니다.

 

▲ 모노레일의 궤도부분

 

▲ 박기종 기념관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면 1분거리에 박기종 기념관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박기종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철도회사인 부하철도회사를 창설한 분으로 근대 기업사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선각자 중 한 분입니다.

 

▲ 박기종 기념관

3층건물로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1층에선 직원 한분이 안내를 해드립니다.  정수기와 화장실이 있으니 급할 땐 이용할 수도 있겠네요^^

2층엔 박기종 선생의 생전모습과 발자취를 볼 수 있으며, 기차를 테마로 한  포토존도 있습니다.

3층은 이곳을 관리운영하는 부산 동구청의 홍보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곳에 옥상으로 나가는 작은문이 하나 있는데요. 비록 스카이라인은 아니지만 부산역 주변은 물론이고 항만까지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훌륭한 장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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