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다낭역(Da Nang Station)

Last Updated: 3월 6th, 2024By Categories: 기차역, 베트남Tags:


베트남 다낭은 한국이 가장 많이 찾는 동남아여행지입니다. 하지만 패기지여행을 간다면 다낭역을 둘러볼 기회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다낭역은 시종착역, 접속역, 중간역 역할을 모두 하고 있는 독특한 역입니다.

베트남 남북선을 잇는 하노이와 사이공의 중간역이자 일부 열차(SE21)는 다낭과 사이공간을 운행하기 때문에 시종착역이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다낭에서 하노이로 가는 접속역 역할도 해야 하죠.

 

▲ 다낭역의 전경

야자수 나무가 다낭역을 한껏 이국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 에어컨의 열기를 식히는 역무원

다낭 국제공항에 내리자마자 숨이 턱턱 막히는 계절에 갔기에 이날도 열차의 에어컨은 쉴틈없이 돌았을테지요.

역무원이 실외기의 열기를 식히고 있습니다.

 

▲ 소화물 운반

우리나라 철도에서는 2006년에 완전히 사라진 소화물 취급. 나라만 다를 뿐 예전에 보던 모습이 재연된 듯 하네요.

중간역으로서 다낭역은 비교적 정차시분이 꽤 긴편입니다. 대부분의 열차가 25~30분정도 정차하는데요. 이때 기관차의 위치를 바꾸고  간단한 정비도 합니다.

그리고 위와 같이 서둘러 소화물 적하(싣고 내리는) 작업을 합니다.

 

▲ 다낭역의 대합실

다낭역의 대합실은 조금 낯설은 구조입니다. 언뜻 공항의 탑승방식과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승차권을 구입하고 대기하는 곳입니다. 왼쪽의 게이트를 통과해서 탑승대기실로 이동합니다.

참고로 이곳에는 화장실이 없더군요.

 

▲ 다낭역의 게이트

이 게이트에 승차권의 QR코드를 읽히고 탑승대기실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역무원의 자세가….

 

▲ 탑승대기실

게이트를 통과해서 바로 승강장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열차가 최소 25분이상 정차하기 때문에 도착에 맞춰 다시 유리문을 개방해 줍니다.

이곳에서 제대로 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더군요. 밖에 있는 매표소 왼쪽에 화장실이 있지만 마음 편하게(?) 큰 볼일을 볼 수 없을만큼 당황스런 환경이었습니다.

부득이 아무 승차권이나 구입해서 탑승대기실의 화장실을 이용해야만 했던, 추억아닌 추억이 있네요.

 

▲ 다낭역 매표소

매표소의 위치도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는데요.

당연히 본관 건물에  매표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외부에 별도로 있더군요.

저렇게 크게 다낭역 매표소(Phòng Bán Vé Ga Đà Nẵng)라고 써있어도 베트남어를 읽을 수 없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죠.

대합실과 탑승대기실을 통합하고 매표실을 기존의 대합실에 만들면 좋을텐데 말이죠.

 

▲ 다낭역 매표소 창구

 

▲ SE5열차 승차권

다낭역에서 가장 가까운 트라키우역(Ga Trà Kiệu)까지 승차권을 구입했습니다.

외국인은 여권을 제시해야 하고 승차권에 여권번호와 외국인이라는 글자가 인쇄 됩니다.

이곳에서 36,000동이지만 2달러나 주고(요즘 환율이 급등주처럼 치솟고 있는데 2달러나 내라고 하니….억울…아쉽..) 승차권을 구입했습니다.

 

▲ 다낭역 광장을 그랩택시들.

광장에서 고개만 살짝 돌려도 택시기사들의 영업이 바로 들어옵니다. 도망치듯 움직여 주면서 촬영을 했네요.

 

▲ 승강장에 있는 상점들

대합실에도 식료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있지만 승강장에도 똑 같은 상점들이 8개나 사이좋게(?)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제대로 된 진열대는 갖추지 않은 노상이지만 진열만큼은 우리네 편의점 만큼이나 잘되어 있네요.

 

▲ 윗옷을 벗고 승강장에서 핸드폰을 보고 있는 베트남인.

기차역이 아니더라도 베트남 다른 곳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 열차가 정차한 시간을 이용해 간식을 사오는 기차이용객

 

▲ 사이공역으로 가기 위해 기관차의 위치를 돌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복을 입고 입환작업을 하고 있는 것에 눈이 제일 먼저 가더군요. 전호기(깃발)는 한국철도가 적색기와 녹색기를 사용하는데 반해 베트남에서는 적색기와 황색기를 사용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4계절이 늘푸른 베트남에서는 녹색기보다는 황색기가 더 눈에 띌 수 있다는 것에 수긍이 가네요.

 

▲ 입환작업 중

기관차와 화물열차가 쉴새없이 움직입니다. 아마도 두개 이상의 입환작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듯 했습니다.

 

▲ 평판화차

무개화차 보다는 평판화차에 가깝네요. 평판의 둘레에 날개를 달아 적재화물의 유동을 막아주고 평판화차의 작업용이성이라는 장점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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