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최고급열차 ETS 이용방법과 승차권 반환수수료

Last Updated: 2월 28th, 2024By Categories: 말레이시아, 특급열차Tags:


ETS는 ‘Electric Train Service’의 약자로 현재 말레이시아 철도(KTM)의 최고등급열차입니다. 아직 고속열차가 없기 때문에 200km/h이상 속도를 내는 열차는 없습니다. ETS는 영업속도 140km/h로 한국의 특급열차인 ITX-새마을, ITX-마음과 같은 등급으로 보시면 됩니다.

적극적으로 ETS의 설비를 알아본 것은 아니고 몇 번 이용하면서 찍은 사진을 위주로 설명하는 것이니 정보가 다소 부족할 수 있다는 점 양해를 먼저 구합니다.

ETS는 현재 전철화 작업이 완료된 Padang Besar에서 Gemas까지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노선은 KTM Intercity 열차와 KTM Komuter 열차가 역할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이포역에 정차중인 ETS

▲ 이포역에 정차중인 ETS

ETS는 비즈니스클래스의 유무와 정차역 수에 따라 세 등급으로 분류합니다.

첫째, ETS Platinum은 최상위등급이며 정차역 수가 가장 적습니다. 특실격인 비즈니스 클래스가 A호차에 있습니다. 승차권에는 열차번호 앞에 EP9XXX식으로 표시합니다.

둘째, ETS Gold는 일반등급이며, 비즈니스 클래스가 없으며, 승차권에는 EG9XXX식으로 표시합니다.

셋째, ETS Silver는 모든 역에 정차하는 그야말로 최하위등급입니다. 당연히 비즈니스 클래스는 없습니다.
승차권에는 ES9XXX과 같이 표시합니다.

 

부킷 머르따잠역에서 ETS에 승차하는 이용객들

▲ 부킷 머르따잠역에서 ETS에 승차하는 이용객들

독수리부리(문득 독수리5형제의 헬멧이 생각나는….)와 같이 생긴 ETS의 앞부분. 고상홈을 이용하기 때문에 편리하고 빠른 승하차가 가능합니다.

 

ETS의 객실 호차표시

▲ ETS의 객실 호차표시

ETS는 6량 1편성으로 운행합니다. 호차는 아라비아숫자가 아닌 알파벳순으로 표시합니다.

남쪽(Gemas쪽)이 A호차, 북쪽(Padang Besar쪽)이 F호차입니다.
플래티넘 ETS의 경우 A호차가 비즈니스 클래스입니다. Gold나 Silver의 경우엔 이코노미 클래스가 되겠네요.

C호차에는 도시락, 커피 등 간단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조그만 카페가 있습니다. 편안히 앉을 수 있는 구조는 아닙니다. 간이테이블과 간이의자를 이용해야 합니다.

D호차는 장애인용 휠체어석과 화장실, 이슬람교도를 위한 간이 기도실인 무솔라(Musolla)를 갖추고 있습니다.

 

ETS의 객실

▲ ETS의 객실

ETS의 좌석은 KTX처럼 역방향 좌석으로 배치하고 2+2 배열로 A와 D석이 창측좌석입니다.

플래티넘 ETS 비즈니스 클래스의 경우엔 순방향 좌석으로만 배치되어 있고 1+2 배열로 A석과 C석이 창측좌석입니다. 또한 A석은 혼자 앉을 수 있는 1인석입니다.

모든 객실에는 출입문옆에 휴대물품보관소와 CC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ETS의 좌석

▲ ETS의 좌석

출입구쪽에는 이렇게 간이테이블이 있고 마주보고 갈 수 있는 좌석이 있습니다.

 

▲ ETS의 충전용 전원콘센트

▲ ETS의 충전용 전원콘센트

전원콘센트는 모든좌석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만 설치위치가 다소 불편하더군요.특히 두께가 좀 있는 해외여행용 멀티어댑터를 사용할 때는 이 덮개가 걸림돌이 되곤 합니다.

 

ETS 식당칸의 도시락

▲ ETS 식당칸의 도시락

식당칸은 C호객차에 있는데요. 객실의 1/4정도의 크기라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닙니다.
도시락의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하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양은 좀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ETS 승차권

▲ 놓쳤던 ETS 승차권(위)과 새로 구입한 승차권(아래)

쿠알라룸푸르의 도시철도를 둘러보다가 운행이 중단된 노선으로 인해 KL센트럴역에서 타야 할 ETS를 그만 놓치고 말았습니다.

약 15분 늦게 도착하여 환불이 가능한지 물어보니 전혀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설사 출발전에 왔어도 반환금이 없다고 해서 좀 의아하기도 하고 이참에 다른 나라의 환불정책도 궁금하기도 해서 혹시 관련 규정을 볼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목소리는 차분하게 말이죠^^

 

ETS 승차권 환불규정

▲ ETS 승차권 환불규정

자 이렇게 관련약관을 친절하게 프린트해 주시네요.

환불약관을 간단히 살펴보면….

12.1.1. 출발 2시간이내부터 환불불가.
12.1.2 출발 2시간전부터 72시간이내까지 50% 환불.
12.1.3 출발 72시간이전까지 75% 환불.

어쩌면 이런 요구마저도 그들에겐 이방인이 진상으로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ㅠㅠ 37링키트는 한화 약 10,500원으로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금액이죠.  철도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그들의 철도이용약관을 존중하고 따를 의사가 분명히 있는데….출발 2시간이내부터는 환불이 전혀 되지 않는다니 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분명 있습니다.

항공이라면 출발이후 도착까지 좌석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에 바로 납득이 가지만, 열차는 얼마든지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수수료 정책이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을 수준으로 변화를 가져왔으면 좋겠습니다.

왜냐구요? 또 가고 싶고 사람일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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